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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화로 인간과 대화했던 고릴라 '코코'

행복한 너구리 2022. 12. 17. 09:38

세계 최초로 수화를 배워서 인간과 대화를 했던 동물이 있습니다.

1971년에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서 태어난 고릴라였는데 수화로 인간과 대화를 했다는 사실도 대단하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은 죽음 이후의 사후세계에 대해 언급을 했다는 것인데요.

 

거울이 비친 자신의 모습이 자신이라는 자아를 인식하는 동물들도 있고 죽음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동물들도 있지만 사후세계에 대한 생각을 표현한 동물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코코는 어릴 적부터 몸짓으로 표현을 하고자하는 특이한 행동을 자주 보여 관심을 받았었는데 연구진들에 의해 스탠포드 대학으로 옮겨져서 본격적으로 수화를 배우게 됩니다.

 

패터슨 박사가 오랜 시간의 노력 끝에 코코는 2000개가 넘은 단어를 수화로 구사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암컷이었던 코코는 항상 새끼를 가지고 싶다는 말을 사람들에게 자주했었고 그 말을 들은 연구원들은 수컷 고릴라를 데리고 왔었는데 서로 잘 맞지 않았는지 새끼가 생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패터슨 박사는 고양이 인형을 코코에게 주어 고양이를 돌보는 연습을 시킨 뒤 새끼고양이를 선물로 주게 됩니다.

 

코코는 그 고양이의 이름을 올 볼(ALL BALL)이라고 스스로 지어주고 '회색 털뭉치 사랑한다'라고 말을 하며 정성스럽게 돌봤는데 그 고양이는 6개월 뒤에 교통사고로 사망을 하게 됩니다.

그때 코코는 울다’ ‘찡그리다’ ‘슬픔’ ‘문제등의 단어를 반복적으로 표현하면서 방안에 웅크리고 극도로 슬퍼했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두 마리의 고양이와 더 친구로 지냈다고 합니다.

 

코코는 40이 넘어서도 새끼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했었는데 코코에게 가족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이 가장 미안했다고 BBC 다큐에 어떤 연구원이 나와 눈물지으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코코는 헐리우드 영화배우인 로빈 윌리암스하고도 매우 친했다고 하는데 로빈 윌리암스의 사망소식을 듣고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리고 매우 슬퍼했다고 합니다.

코코는 평소에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곤 했는데 고릴라들이 죽는 이유는 '문제가 있어서' 혹은 '늙어서' 죽는 것이며 죽은 후에 '편안한 곳으로 간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코코는 201846살의 나이로 자연사를 하게 됩니다.

 

코코가 사후세계에 대해 표현을 한 것은 그냥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코코가 우리가 보지 못하는 다른 세계를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도 어른보다 아이들이 순수하기 때문에 다른 차원을 더 잘 인지할 수가 있는데 동물들은 거의 대부분 순수하기 때문에 어쩌면 코코도 그런 것들을 평소에 감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후세계를 그런 식으로 표현했을 수도 있습니다.

 

가끔 고양이나 강아지가 허공을 향해 짖을 때면 뭘 보고 저러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사람처럼 완전한 문장을 구사하지는 못하지만 사람과 충분히 소통이 될 만큼의 단어들을 조합하여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고릴라가 지능이 높은 영장류이고 코코는 좀 특별히 언어능력이 발달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고등동물들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생각과 복잡한 감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생각을 들어보면 인간보다는 좀 단순하기는 하지만 기쁨, 슬픔, 분노, 사랑, 행복 등 인간이 느끼는 감정들을 대부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성은 인간이 훨씬 발달해있고 동물은 본능에 상당히 의존적이지만 감성은 동물들도 인간 못지않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완견을 키워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동물들도 사랑받으면 좋아하고 서운하게 하면 삐지기도 하고 질투도 합니다.

어떤 강아지는 주인이 사고로 목숨을 잃자 슬픔을 참지 못하고 뛰어내려 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가 사고사를 당했을 때 몇일 동안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맴돌면서 울기도 합니다.

 

동물들도 소중한 생명체이고 말을 못할 뿐이지 많은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기에 동물들을 불필요하게 살생하거나 괴롭히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코코]

https://youtu.be/z4zWsZ21xhk

 

[로빈 윌리암스와 코코]

https://youtu.be/GorgFtCqPEs

 

<동물원에 떨어진 아이를 구출한 고릴라 잠보’>

 

19868월 영국 저지 동물원(Jersey Zoo)에서 5살짜리 아이가 실수로 6m높이의 고릴라가 있는 동물원에 떨어지게 됩니다.

아이는 팔과 머리에 골절상을 입고 의식을 잃게 되었는데 그때 여러 고릴라들이 아이에게 접근하게 됩니다.

그때 잠보라는 수컷 고릴라가 다른 고릴라들이 아이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의를 주고 아이가 놀라지 않게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아이를 보호하게 됩니다.

잠보는 아이를 부드럽게 쓰다듬기도 하고 다친 곳이 없나 옷을 들춰보기도 합니다.

 

아이가 깨어나자 울음을 터트렸고 고릴라들은 자신들 때문에 아이가 놀란 것을 알았는지 고릴라 방으로 모두 자진해서 들어가게 되고 아이는 사람들에 의해 무사히 구출되게 됩니다.

이후에 잠보는 아이를 구한 영웅이 되어 우표가 발행되고 동상까지 세워지게 됩니다.

 

[아이를 구한 고릴라 잠보]

https://youtu.be/48kJYvKaTIo